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타인의 불행

HYUIT 2017. 12. 17. 16:58


언어의 온도 - 이기주

언어의 온도 책을 읽다가 너무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서 올려요~
몇 일 전에 친구가 엄청 속상해 하면서
전화가 왔었는데...

친구의 친구가
본인이 힘들 때는 엄청 옆에서 누구보다 더 잘 챙겨주었었는데,
지금 친구 본인이 너무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면서 행복한 것들을 자주 표현했더니...
친구의 친구가 너무 그러지 말라는 식으로 표현했다고 하더라구요..ㅜ

왜... 기쁨은 같이 기뻐하지 못했을까요~?
너무 자랑을 많이했나?
아니면 친구의 친구가 지금 상황적을 좋지 않은데 자꾸 자랑을해서... 더 우울해 졌을까..?
여러 가능성을 두고 생각하면서
친구가 그러더라구요
“야... 내가 자랑한게 그렇게 잘못이었을까~?
역시 사람을 자랑은 많이 하는게 안좋은가봐... 말을 많이 하면 안좋은걸까~? 앞으로 조심해야겠어...ㅜㅜ 내가 정확히 어떻게 잘못했는지 알려주면 내가 고칠 수 있을텐데...
어떻게 하면 좋을까?”하고 계속
본인 잘못이 뭔지만 찾고 있더라구요..ㅜㅜ

그 모습을 보면서 저는 솔직히 좀 슬펐어요..
그 친구는 제가 행복하면 같이 본인이 더 행복해 해주고, 슬프면 슬퍼해주고, 심지어는 제 남자친구 이야기를 하는데 본인이 더 감동을 먹고 눈물을 흘리기까지하는 친구거든요..ㅜ

그래서,
친구한테
“친구야, 너가 구지 친구들을 위해서 한 사람, 한 사람, 맞춰가면서 다른사람이 될 필요는 없어. 그냥 너는 너 자신모습 그대로 살아가면 돼. 너가 딱히 진짜 몹쓸짓을 한 것도 아니고, 그냥 너는 너대로 살아가다보면 너한테 붙어있을 사람은 붙어있고 떨어질 사람은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될거야. 한 사람 한 사람 너무 연연해 하면서 힘들게 살아가지마.. 나는 솔직히 너가 자랑했을 때, 진짜 너무 기뻐서 막 주위에 다 자랑하고 다녔었어. 그러니까 너의 행동이 그렇게 잘못되었던건 아닌 것같아.”라고
말을 했더니 친구가 울더라구요..ㅜㅜ
왜 나는 항상 내 탓만 하면서 살았을까?
이걸로 몇 일동안 내가 뭘 잘못했는가에 대해서 계속 고민하면서 살았다구요..ㅜ

그 이야기를 들은 후에 ‘언어의 온도’ 책을 읽는데 너무 공감이 가네요..
(글귀가 너무 좋아서 캘리로 써보려고 했는데.. 생각보다 예쁘게 나오지 않아서..실패..ㅜ 다시 도전 해봐야겠어요! 불끈!!불끈!!)



“오늘은 어떤 고민 속에서 살아가시나요~?”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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