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분노를 대하는 방법

HYUIT 2017. 12. 14. 17:06


책을 읽다가 지금 제게 딱! 맞는!
딱! 필요한 글을 읽게되서
바로 블로그를 켰어요~!!


“격한 감정이 날 망가트리지 않도록 마음속에 작은 문 하나쯤 열어 놓고 살아야겠다. 분노가 스스로 들락날락 하도록, 내게서 쉬이 달아날 수 있도록.”

- 극지에 사는 이누이트(에스키모)들은 분노를 현명하게 다스린다.
아니, 놓아준다.
그들은 화가 치밀어 오르면 하던 일을 멈추고 무작정 걷는다고 한다.
언제까지?
분노의 감정이 스르륵 가라 앉을 때까지.

그리고 충분히 멀리 왔다 싶으면 그 자리에 긴 막대기 하나를 꽂아두고 온다.
미움, 원망, 서러움으로 얽히고 설킨,
누군가에게 화상을 입힐지도 모르는
지나치게 뜨거운 감정을 그곳에 남겨두고 돌아오는 것이다.
.
.
그리고 어쩌면 활활 타오르던 분노는
애당초 ‘내 것이 아니라 내가 싫어하는 사람에게서 잠시 빌려온 건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.’
시간이라는 냉각기를 통과해서 화가 식는 게 아니라,
본래 분노가 태어난 것으로 돌아간 것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
“빌려온 것은 어차피 내 것이 아니므로 빨리 보내줘야 한다.”


- 언어의 온도, 이기주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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